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 아자, 외교안보국제부 정다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<br>[질문 1] 정 기자, 얼마나 집이 그리울까요. 다들 빨리 오고 싶을 텐데 순서는 어떻게 정해지나요? <br><br>네 우선 괌 현지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, 모두 3천 4백여 명이었습니다. <br><br> 인천으로 향한 첫 항공편 승객들은 현지 공항이 폐쇄된 22일 직후 결항된 항공편 승객들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 일주일 동안 발이 묶였던 승객들인 겁니다. <br> <br> 남은 관광객들은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데요.<br> <br>항공사들은 결항편 순서대로 관광객들에게 예약 변경을 안내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오늘 관광객들을 태우기 위해 한국에서 괌으로 출발하는 우리 국적기는 총 11편인데요. <br> <br>약 2천 5백명 수송이 가능하고요. <br> <br> 오늘 밤부터 차례로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. <br> <br> 모레는 약 2700명 수송 가능한 항공편이 마련됐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수송은 모레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<br>[질문 2] 현지 소식 들어보면 한국 사람들 대단해요. 서로 서로 돕고 하는 거 보면요. <br><br> 네, 지금 괌에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을 다 합치면 8천 명 정도 됩니다. <br> <br>관광객 수만 놓고 봤을 때도 태풍 피해 관광객 최대 6천 명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고 괌 당국이 밝혔고, 한국인을 위한 비상 의료 대책까지 별도로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그 정도로 괌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수가 상당한데요. <br> <br>태풍이 강타하자마자 SNS 채팅방을 통해 한국인 네트워크가 바로 형성됐습니다. <br><br>이곳에서 비상약과 비상식량을 공유하고 있고요. <br> <br>또, 교민들이 직접 나서서 무료로 공항까지 교통편도 제공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 정부는 현지 한인 사회의 협조를 얻어 한인교회 등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해 운영 중이고요. <br> <br>또, 오늘 보낸 첫 국적기로 신속대응팀을 현지 파견해, 괌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우리 국민 출국 수속 지원과 주재국 교섭 등을 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질문 3] 귀국길이 열려서 다행이지만, 태풍으로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관광객 금전적 피해도 상당하죠? <br><br>갑작스러운 결항 때문에 관광객들 체류비가 더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> <br>특히 추가로 발생하는 숙박비가 가장 큰 부담입니다. <br><br>[김은혜 / 괌 관광객] <br>"(일부 숙소는) 단수가 됐던 날들은 숙박비에서 제외를 해주는데 (어떤 숙소는) 아예 전체 금액 다 내야 하고, 싫으면 나가라. <br>택시 잡아줄 테니까 나가라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더라고요." <br><br>하늘길이 막히면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단수, 단전된 숙소에서 연박을 신청을 하거나 <br> <br>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경우 호텔 로비에서 노숙했다는 관광객들도 있었다고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. <br><br>[질문 4] 천재지변이라 보상 받기도 쉽지 않다면서요? <br><br> 일단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단체여행객을 상대로 보상안을 내놓았는데요. <br> <br> 천재지변은 여행자 보험의 보상 범위가 아니지만, 도의적 차원에서 보상안을 마련했다는 겁니다. <br><br> 여행사별로 1박당 성인 1인 기준 5만 원부터 1박에 10만 원, 최대 90만 원 보상안까지 다양합니다. <br><br>[질문 5] 그럼 여행사 끼지 않고 개인 여행 간 이들은 보상을 받을 방법이 있나요? 여행자 보험 이거 들면 되는 겁니까.<br> <br>네, 개인여행으로 가신 분들의 경우, 가입하신 보험 상품을 꼼꼼히 확인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어떤 담보를 가입했느냐 여부에 따라 다른데요. <br> <br>천재지변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해주는 약관이 포함됐는지 따져봐야 합니다.<br> <br>하지만 보험 가입없이 여행하신 분들의 경우엔 보상 받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. <br><br>[질문 6] (필요시) 보면 여행 가실 때 이런 천재지변도 준비는 좀 하셔야겠어요.<br> <br>네, 천재지변인 만큼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이번 태풍 피해로 발이 묶인 관광객들 얘기를 들어보면,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구하지 못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 코로나 비상사태 종료 이후 이번 여름 본격적인 해외 여행이 시작될텐데, 휴가철 여행 계획하실 때 복용하시는 약은 넉넉하게 챙기시고, 유아와 노약자를 위한 준비도 철처하게 하셔야겠습니다. <br><br>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정다은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
